코로나 실업·우울증,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이유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를 잃거나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남성보다 여성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실업급여 수급자 중에서 여성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대해 홍석철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사회경제분과위원은 다음과 같은 분석을 내놨다.
“교육 환경에서 비대면 수업이 확산되는 경우 학생들의 관리가 대부분 가정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가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우울증 환자 내원일수에 따른 사회적 고립 정도는 2020년에 간헐적으로 증가하다 2021년 3월부터 현저히 증가했는데, 증가 폭이 여성에서 더 큰 것으로 관측됐다.
홍 위원은 “감염병 위기에서 시작된 사회·경제적 위기와 파급 영향 또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평가하고 대응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국민 삶과 밀접한 정책 시행에 따른 사회·경제적 영향을 예측할 수 있는 평가 시스템을 구축해 균형 있고 효율적인 방역정책 수립의 근거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홍 위원은 “감염병 위기가 다각도로 국민 삶에 미치는 경로와 영향에 대한 실증 연구가 활발히 추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