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몸값 송중기 공짜 출연…도대체 어떤 영화길래

한국 배우 중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송중기가 노 개런티로 출연한 영화가 있다. <화란>(HOPELESS)으로 제76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영화다.

그동안 송중기는 ‘억’ 소리 나는 출연료를 받아왔다. 드라마 <빈센조>에서 회당 2억원,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회당 3억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빈센조>는 20부작, <재벌집 막내아들>은 16부작이다. 두 드라마를 통해 그가 벌어들인 돈이 90억원 정도 될 것이라는 얘기다.

그런 송중기가 출연료를 받지 않았다고 하니 <화란>이 도대체 어떤 영화인지가 궁금해진다. 또 칸영화제의 초청을 받은 배경도 알고 싶다.

송중기가 노 개런티로 출연한 영화 화란 포스터
화란 포스터

송준기, 중간 보스 치건 역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느와르 드라마다.

김장훈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김 감독은 단편영화 <댄스 위드 마이 마더>(2012)를 연출했다.

홍사빈이 연규 역을 맡았다. 17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초청작 <휴가>(2017)로 데뷔한 그는 10회 충무로단편영화제 청년-대학생 부문 대상을 수상한 <폭염>(2019)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송중기는 중간보스 치건 역을 맡았다. 주인공 영규보다 비중이 낮다. 연규의 동생 하얀 역은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가수 겸 배우 김형서(비비)가 맡게 됐다.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 모교>(2021)에 출연했다.

좋은 작품 노 개런티 출연 수락

송중기를 제외하면 사실상 신인급 감독에 배우들이 힘을 합쳐 만든 저예산 영화다. 송중기는 좋은 작품을 같이 만들어보자는 취지에 힘을 보태기 위해 노 개런티 출연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한다.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은 독창성과 미학적 성취도가 뛰어난 작품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공식 섹션이다. <화란>이 여기에 부합한 것이다.

<화란>은 재능 있고 우수한 영화인을 발굴하고 관객에게 기존의 상업영화와는 또 다른 감동과 재미를 주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게 제작사 측 설명이다.

그동안 이 부문으로 초청 받았던 한국 영화는 윤종빈 감독의 <용서받지 못한 자>(2005), 봉준호 감독의 <마더>(2009), 나홍진 감독의 <황해>(2010),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201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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