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복면가왕> 가수 ‘호란’ 출연 방송 삭제 논란
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 클래지콰이에서 보컬로 활동 중인 가수 호란의 출연이 논란이 된 적 있다. 호란은 2023년 4월 9일 방송된 <복면가왕> 399회에 ‘펑키한 여우’로 출연해 3라운드까지 진출했다.
최종 가왕 대결에서 탈락한 호란은 “1라운드에서 떨어지지만 말자고 생각했는데, 마지막까지 남아서 감사하다”며 “따뜻한 응원 덕에 용기 내서 끝까지 서 있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곧 싱글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며 “조만간 공연으로 인사 하겠다”고 전했다.
음주운전 3차례…‘따뜻한 응원’보다 ‘싸늘한 비난’
하지만 해당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따뜻한 응원’보다 ‘싸늘한 비난’을 쏟아내며 호란을 섭외해 방송에 내보낸 제작진을 성토했다. 호란이 3차례나 음주운전을 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한 유명대를 나와 독특한 음색으로 사랑받던 가수 호란은 예능과 교양 프로그램을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했다. 하지만 2016년 6월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켜 비난에 직면했다.
당시 사고를 당한 환경미화원은 전치 2주의 부상을 당했고, 호란은 벌금 700만원 약식기소 처분을 받았다.
논란에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속 보도를 통해 호란이 2004년과 2007년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결국 호란은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이번 <복면가왕> 출연이 가수로서 방송 복귀를 알리는 무대였던 셈이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MBC 측은 공식 사과를 표명하며 유튜브, 네이버TV 등에 업로드한 <복면가왕> 호란 출연분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