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경찰인 줄 착각…미드 촬영장 에피소드 화제

미국에서 드라마 촬영 중 경찰관을 연기한 배우가 자신을 진짜 경찰관으로 착각해 엄마를 찾아달라고 달려온 아이를 도운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미담의 주인공은 마리스카 하지테이(Mariska Hargitay). 미드(미국 드라마) 좀 봤다는 사람에게는 낯익은 얼굴이다.

‘성범죄전담반’ 25년째 주인공 하지테이

미국에서 드라마 촬영 중 경찰관을 연기한 배우가 자신을 진짜 경찰관으로 착각해 엄마를 찾아달라고 달려온 아이를 도운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뉴욕포스트

하지테이는 ‘로 앤 오더 성범죄전담반’(Law & Order: Special Victims Unit)의 여주인공 올리비아 벤슨 형사반장으로 유명하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뉴욕의 한 공원에서 이 드라마를 찍고 있는데 한 아이가 벨트에 경찰 배지를 달고 있던 하지테이에게 달려와 엄마를 찾아달라고 했다. 놀이터에서 엄마를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이에 하지테이는 아이를 도와 엄마를 찾아 나섰고 드라마 촬영은 20분간 중단됐다. 다행히 아이의 엄마를 찾았고 모녀가 재회하는 모습에 하지테이가 안도하며 위로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미드 최장수 드라마…24시즌 538편 방송

하지테이는 1985년 영화 ‘굴리스’로 데뷔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남편도 모두 배우다. 말 그대로 배우 집안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를 스타덤에 오르게 한 건 드라마 ‘로 앤 오더 성범죄전담반’이다. 한국에서는 ‘성범죄수사대: SVU’로 방송됐다.

1999년 방송을 시작한 이 드라마는 현재 25시즌을 맞았다. 미국 방송 역사상 최장수 드라마다. 24시즌까지 총 538편이 방송됐다. 하지테이는 원년 멤버로 지금까지 여주인공을 맡고 있다.

‘권선징악’ 주제 명확…범죄자 쥐 잡듯이 잡아

범죄수사물 최고의 미드로 꼽히는 ‘CSI 과학수사대’ 시리즈에 비하면 내용이 단조롭고 화면도 투박하다. 한마디로 세련미가 떨어진다.

하지만 ‘로 앤 오더 성범죄전담반’만의 매력이 있다. 성범죄라는 특수범죄를 소재로 재판 과정도 주요하게 다룬다.

무엇보다 권선징악(勸善懲惡)이라는 주제 의식이 명확하다. 그만큼 통쾌하다. 극악무도한 범죄자를 쥐 잡듯이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