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택시 온라인 판매…한 대에 얼마나 할까
중국의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드론 택시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드론 제조업체 이항(億航·EHang)은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오픈마켓 타오바오에서 드론 택시(모델명 EH216-S)를 판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항은 지난해 10월 중국 항공 당국으로부터 안전 승인 인증을 받았다.
중국 내 4억4000만원 판매…글로벌 판매가는 5억4500만원
이항에서 판매하는 EH216-S의 가격은 239만 위안(약 4억4000만원)이다. 중형 자동차의 10배 정도 가격에 해당한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매가는 41만 달러(약 5억4500만원)로 책정됐다. 중국 판매가와 약 1억원의 차이가 난다.
EH216-S는 조종사 없이 수직으로 뜨고 내릴 수 있다. 프로펠러와 전기 모터가 각각 16개 탑재돼 있다. 충전 시간은 120분이다.
탑승 인원은 2명이며 화물은 260kg까지 운반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130㎞이며 30∼40㎞를 25분 간 비행할 수 있다.
여의도서 열린 UAM 행사 참여…쌀포대 싣고 50m 상공 7분 비행
드론 택시는 도로 정체를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교통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 도심항공교통(UAM)은 미래 신사업으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하다.
이항의 드론 택시는 2020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시험비행을 했다. 당시 모델은 EH216으로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주최로 열린 UAM 실증비행 행사에서 선보였다.
EH216은 사람 대신 20㎏짜리 쌀포대 4개를 싣고 한강 주변 50m 상공을 약 7분간 비행한 뒤 무사히 착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