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로 착각해 먹으면 큰 일 나는 독초 구분법
봄철 독초를 산나물로 혼동해 섭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꽃이 피기 전에 잎 또는 뿌리만으로 산나물과 독초를 구별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혼동하기 쉬운 산나물과 독초를 사진과 함께 비교해 설명했다.
■ 곰취 vs 동의나물
곰취와 동의나물은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라 혼동할 수 있다. 곰취는 향이 좋으면서 잎이 부드럽고 광택이 없으며 날카로운 톱니를 가지고 있다. 반면 동의나물은 향이 없고 잎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 원추리 vs 여로
산나물로 먹는 원추리와 혼동하기 쉬운 독초는 여로다. 원추리는 잎에 털과 주름이 없지만, 여로는 잎에 털과 깊은 주름이 있다.
■ 산마늘 vs 박새
명이나물로 불리는 산마늘과 구분하기 어려운 독초는 박새다. 산마늘은 마늘(부추) 향이 짙게 나고 줄기 하나에 2~3장의 잎이 달려 있는 반면, 박새는 여러 장의 잎이 촘촘히 어긋나 있으며 주름이 뚜렷하다.
■ 더덕 vs 미국자리공
더덕·도라지·인상 등과 구분하기 쉽지 않은 독초는 미국자리공이다. 독성이 강해 반드시 주의가 필요한데, 잘라보면 내부에 분홍빛이 감돌고 있는 게 특징이다.
■ 쑥 vs 산괴불주머니
쑥으로 혼동해 먹는 사례가 발생하는 독초는 산괴불주머니다. 양귀비목 현호색과의 두해살이풀로 산지에서 자라고 꽃은 4∼6월에 황색으로 피며 총상꽃차례에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