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끈 길면 오래 산다? 깜 놀랄 연구 결과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성인 사망률이 낮아진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정규 교육을 받는다는 게 금연과 금주만큼 수명 연장에 중요하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이 경제적 부를 더 축적할 수 있고, 그런 만큼 건강을 더 챙길 수 있으니까.

하지만 세계적인 건강 불평등 관점에서 본다면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의료 과학의 발전으로 인간의 기대 수명이 늘고 있지만 그 혜택이 동등하게 주어지지는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이 성인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

교육이 성인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 랜싯 공중보건
교육이 성인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 랜싯 공중보건

노르웨이 과학기술대(Norwegian University for Science and Technology) 등은 국제학술지 ‘랜싯 공중보건’(THE LANCET Public Health)에 교육 정도와 성인 사망률의 인과관계 분석 결과를 게재했다.

제목은 ‘교육이 성인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 전 세계적인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Effects of education on adult mortality: a global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이다.

이에 따르면 교육 기간이 1년 늘어날 때마다 사망 위험이 평균 1.9% 감소했다. 사망률 감소에 있어서 교육의 효과는 전 연령대에 걸쳐 있지만 특히 젊은 연령층에 더 강하게 나타났다. 18~49세 성인 경우 사망률이 2·9% 감소한 반면, 70세 이상 성인의 사망률 감소는 0·8%였다.

다른 사망 요인과 비교해 보기도 했다. 가령 18년 교육을 받은 성인 경우 사망 위험이 3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적의 채소 섭취로 허혈성 심장질환 위험이 감소한 것과 유사하다. 또 비흡연자 대비 흡연자의 폐암 발병률 또는 사망률과도 비슷하다.

이번 연구는 교육 외 다른 사망 요인을 모두 통제했다고는 볼 수 없어 한계를 갖는다. 다만 교육이 건강을 개선하고 사망률 불평등을 줄이는 핵심 전략 중 하나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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