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끈 길면 오래 산다? 깜 놀랄 연구 결과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성인 사망률이 낮아진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정규 교육을 받는다는 게 금연과 금주만큼 수명 연장에 중요하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교육을 많이 받은 사람이 경제적 부를 더 축적할 수 있고, 그런 만큼 건강을 더 챙길 수 있으니까.
하지만 세계적인 건강 불평등 관점에서 본다면 의미하는 바가 크다. 의료 과학의 발전으로 인간의 기대 수명이 늘고 있지만 그 혜택이 동등하게 주어지지는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이 성인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
![교육이 성인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 랜싯 공중보건](https://azanews.co.kr/wp-content/uploads/2024/02/AnyConv.com__m교육-사망률-논문.webp)
노르웨이 과학기술대(Norwegian University for Science and Technology) 등은 국제학술지 ‘랜싯 공중보건’(THE LANCET Public Health)에 교육 정도와 성인 사망률의 인과관계 분석 결과를 게재했다.
제목은 ‘교육이 성인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 전 세계적인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Effects of education on adult mortality: a global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이다.
이에 따르면 교육 기간이 1년 늘어날 때마다 사망 위험이 평균 1.9% 감소했다. 사망률 감소에 있어서 교육의 효과는 전 연령대에 걸쳐 있지만 특히 젊은 연령층에 더 강하게 나타났다. 18~49세 성인 경우 사망률이 2·9% 감소한 반면, 70세 이상 성인의 사망률 감소는 0·8%였다.
다른 사망 요인과 비교해 보기도 했다. 가령 18년 교육을 받은 성인 경우 사망 위험이 3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적의 채소 섭취로 허혈성 심장질환 위험이 감소한 것과 유사하다. 또 비흡연자 대비 흡연자의 폐암 발병률 또는 사망률과도 비슷하다.
이번 연구는 교육 외 다른 사망 요인을 모두 통제했다고는 볼 수 없어 한계를 갖는다. 다만 교육이 건강을 개선하고 사망률 불평등을 줄이는 핵심 전략 중 하나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