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 지하대피소를 왜 설치할까
일본 도쿄에 일정기간 주민들이 머물 수 있는 지하대피소가 설치된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도는 대피소로 활용할 수 있는 지하철역 정비를 시작으로 지하주차장 등 대상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하대피소 확대에 나선 이유는 다른 국가로부터 날아올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지하대피소와 관련해 공격이 장기화하면 지상에서 생활하기 어려워진 주민들이 몸을 의지할 수 있는 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장기간 머물 수 있도록 물과 식료품은 물론 환기시설과 비상용 전원, 통신장비 등을 갖출 계획이다.
도쿄도는 아자부주반역 구내의 방재비축창고를 개조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시작할 예정으로, 2024년 예산안에 조사비를 책정할 예정이다. 완성은 몇 년 후가 될 전망이다.
지하대피소는 억 단위의 정비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도내 전역에서 갖추기는 어렵다. 그래서 빌딩 건설 시 대피소로 사용 가능한 지하 공간을 설치하는 등 민간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하대피소는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우크라이나나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에서 많은 민간인들이 피난 생활을 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일본 정부도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와 중국의 압박을 받는 대만에 대한 대비책을 염두에 두고 지하대피소 정비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