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총수 키워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김한조’ ‘삼성물산’ ‘BMW’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22년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다. 특히 10월 27일 부회장을 맡은 지 10년 만에 회장 자리에 올랐다. 삼성전자 입사로 따지면 31년 만이다.
바야흐로 ‘이재용 회장 시대’가 본격화한 2022년 이 회장 관련 기사를 분석해 이른바 ‘이재용 키워드’가 무엇인지 조사했다.
‘빅카인즈’에서 전국일간지 11개, 경제일간지 8개, 방송사 5개 등 총 24개 언론에서 1년 간 보도한 이 부회장 관련 뉴스를 토대로 ‘관계도’와 ‘연관어’를 분석했다.
이재용 회장 관계도 분석
빅카인즈의 관계도 분석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과 연결된 인물로 고 이건회 회장과 함께 ‘김한조’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김 이사장은 현재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재용 회장 승진 안건의 경우 김 이사장이 발의해 이사회 논의를 거쳐 의결했다.

기관으로는 ‘삼성전자’와 ‘삼성그룹’을 비롯해 ‘삼성물산’ ‘제일모직’ 그리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이 회장과 연결돼 있다.
이 회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의혹과 관련해 아직 재판을 받고 있다. 재판 참석 차 법원에 모습을 보이곤 했다.
이 회장은 2022년 12월 1일 오전 해당 재판에 출석하다 한 방송인이 던진 계란에 맞을 뻔했다. 이 방송인은 페이스북에 “이재용에게 계란 2개 던졌다”고 인정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8년 5월 일찌감치 이 회장을 삼성그룹 총수로 지정했다. 지난 4월에는 지정자료를 제출하면서 일부 회사를 누락한 혐의로 이 회장에게 ‘경고’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이재용 회장 연관어 분석
빅카인즈의 연관어 분석에서도 ‘삼성전자’와 함께 ‘부회장’ ‘회장 승진’ ‘회장 취임’ 등이 부각됐다. 올 한해 이 회장 관련 뉴스 중 가장 큰 이슈로 여겨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버지 ‘이건희’ 회장과 어머니 ‘홍라희’ 전 라움미술관장, 동생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가족 이름도 연관어로 떠올랐다.
‘재계 총수들’이라는 단어와 함께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한 자리를 차지했다. 정치인으로는 ‘윤석열 대통령’ 이름이 올랐다.
글로벌 업황이 부진해 고민거리가 된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협력 강화에 나설 ‘BMW’도 연관어로 떠올랐다.
이 회장은 취임 후 처음 단행한 사장단 인사에서 반도체(DS) 부문의 경우 기술 인재들을 사장으로 속속 발탁했다. 이들에게 반도체 초격차 중책을 맡긴 것이다.
이 회장은 또 BMW와의 협력에 직접 나섰다.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칩제 회장을 비롯한 BMW 경영진을 만나 전기차 배터리 관련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