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브랜드 ‘치킨 가격’ 비교·분석 총정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치킨 가격이 브랜드에 따라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간장·마늘맛 경우 1만6000~2만1000원, 매운맛 제품은 1만7000~2만1000원, 치즈맛은 1만8000~2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외식배달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치킨 시장도 2016년 4조9000억원에서 2021년 7조5000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프랜차이즈 치킨 10개 브랜드의 3가지 양념맛(간장·마늘맛, 매운맛, 치즈맛) 24개 제품을 조사해 발표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품별 중량은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에 사용되는 닭의 크기는 9~12호(851~1250g)였다. 같은 호수의 닭이라도 중량은 약 100g 정도 편차가 있고, 절단육의 크기에 따라 조각 수도 차이가 있었다.
중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매운맛의 ‘쇼킹핫치킨’(네네치킨 1234g)과 치즈맛의 ‘슈프림골드양념치킨’(처갓집양념치킨 1101g)이었고, 중량이 가장 적은 제품은 간장·마늘맛의 ‘교촌오리지날’(교촌치킨 625g)과 ‘간장치킨’(호식이두마리치킨 679g)이었다.
가격은 제품 한 마리당 1만6000~2만2000원으로 차이를 보였다. 간장·마늘맛의 한 마리 평균 가격은 1만8680원으로 ‘교촌오리지날’(교촌치킨) ‘간장치킨’(호식이두마리치킨)이 1만6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간장THE한치킨’(노랑통닭)과 ‘소이갈릭스’(BBQ)가 2만1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매운맛 제품의 한 마리 평균 가격은 1만8980원으로 ‘교촌레드오리지날’(교촌치킨)과 ‘땡초불꽃치킨’(호식이두마리치킨)이 1만7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고추장THE한치킨(노랑통닭)과 ’핫황금올리브레드착착‘(BBQ)이 2만1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치즈맛의 한 마리 평균 가격은 1만8900원으로 ‘치즈바사삭’(굽네치킨)과 ‘뿌링클’(BHC)이 1만8000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슈프림골드양념치킨’(처갓집양념치킨)이 2만2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100g당 나트륨 함량은 257~513mg(평균 427mg)으로 제품 간 최대 2배 차이가 났다. ‘소이갈릭치킨’(네네치킨 마늘·간장맛)의 함량이 513mg으로 가장 높았고, ‘교촌오리지날’(교촌치킨 마늘·간장맛)의 함량이 257mg으로 가장 낮았다.
치킨 한 마리의 나트륨 함량은 1272~4828mg(평균 3169m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의 158% 수준이었으며, 시험 대상 24개 중 23개 제품이 1일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 한 마리당 열량은 1554~3103kcal(평균 2121kcal)로 1일 에너지 필요 추정량의 78~155%(평균 106%)였다. ‘쇼킹핫치킨’(네네치킨 매운맛)의 열량이 가장 높았고, ‘고추바사삭’(굽네치킨 매운맛)이 가장 낮았다.
치킨 한 마리의 콜레스테롤 함량은 541~909mg(평균 669mg)으로 1일 기준치(300mg)의 223%였으며, 24개 전 제품이 1일 기준치를 초과했다.
콜레스테롤 함량이 가장 많은 ‘치즈바사삭’(굽네치킨 치즈맛)의 1일 기준치 대비 비율은 303%에 달했으며, 함량이 가장 적은 ‘소이갈릭스’(BBQ 간장·마늘맛)도 1일 기준치의 180% 수준이었다.
한편 소비자 설문조사 결과 치킨 1회 섭취 시 반 마리를 섭취한다는 응답률이 49%로 가장 높았고, 한 마리를 모두 섭취한다는 응답률은 15%였다. 치킨 반 마리 섭취 시 열량은 1일 필요 추정량의 53%에 달하며, 콜레스테롤 섭취량은 1일 기준치의 112%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