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카드 포인트 왜 안 쌓이나 따져 봤더니…

카드를 사용하면 적립되는 포인트는 현금이나 마찬가지다. 1포인트=1원이 기본이다. 카드 사용에 따른 혜택으로 쌓이는 재미가 쏠쏠하다.

카드사들이 높은 포인트 적립을 앞세워 경쟁에 나서는 건 그만큼 소비자들이 포인트 적립에 관심이 높다는 걸 의미한다. 그렇다면 카드 포인트를 잘 이용하는 방법은 뭘까.

우선 카드를 선택할 때 포인트 적립률 외에 적립 조건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카드 포인트는 보통 소비자가 전월에 일정 금액 이상을 사용했을 경우에 한해 제공된다. 월별 포인트 적립 한도를 제한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소비자는 높은 포인트 적립률만 보고 카드를 선택하기보다 포인트 적립을 위한 전월 이용실적 기준과 포인트 적립 한도를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보통 세금, 공과금, 등록금 등 일부 결제는 전월 이용실적에서 제외된다. 카드 상품별로 제외 항목이 다르니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전월 이용실적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일반적으로 무이자 할부 결제 시에는 포인트가 적립되지 않는다.

포인트를 현금화하기 위해서는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 콜센터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시중은행 계열 카드(국민·신한·하나·우리)의 경우 ATM에서 1만원 단위로 출금할 수 있다.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카드로택스’(www.cardrotax.kr)를 통해 국세도 납부할 수 있고, 포인트를 기부할 경우 연말정산 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카드 포인트의 소멸시효는 5년이다. 적립 후 5년이 경과하면 사용할 수 없다. 현재 카드사는 포인트가 소멸되기 6개월 전부터 매월 카드이용대금명세서 등을 통해 소멸예정 포인트와 소멸시기를 안내하고 있다.

카드 해지 시 보유 포인트는 원칙적으로 소멸된다. 카드사의 안내에 따라 잔여 포인트를 계좌로 입금 받거나 카드 채무 상환 등에 사용하면 된다.

내 카드 포인트는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파인(fine.fss.or.kr) 또는 여신금융협회의 조회시스템(www.cardpoint.or.kr) 등에서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