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부호] 손만 대면 대박 ‘패션업계 미다스의 손’ 김창수 F&F 회장
“패션으로 세계를 제패하겠다.”
패션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명성을 굳혀온 김창수 F&F 회장은 세계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손대는 브랜드마다 대박을 쳤다.
2022년 F&F가 운영하는 MLB는 국내 패션 브랜드 최초로 해외 판매액 1조원을 돌파했다. 중국 시장 확대가 큰 역할을 했다.
김봉규 삼성출판사 창업주의 차남인 김 대표는 1961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유학을 준비하다 삼성출판사 계열사인 아트박스 대표로 경영에 참여했다.
1992년 F&F를 설립해 의류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진보적 이슈를 던지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던 베네통을 한국에 들여와 몇 년 뒤 백화점 전체 패션 브랜드 중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후 레노마스포츠, 엘르스포츠에 이어 1997년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와 계약을 체결해 패션 브랜드 MLB를 선보였다. MLB는 2012년 론칭한 디스커버리와 함께 F&F를 세계에 알리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김 회장은 2021년 회사를 분할해 F&F홀딩스를 지주회사로 하는 체제 개편을 단행했다.
F&F홀딩스는 20여개에 달하는 종속회사를 둔 패션그룹사로 거듭났다. 의류 사업을 진행하는 F&F와 더불어 중국에 진출한 F&F차이나가 핵심이다.
F&F홀딩스 주식소유 현황 (기준일 : 2022년 9월 30일, 단위 : 주·%)
김창수 | 본인 | 보통주 | 26,473,014 | 67.68 | 26,473,014 | 67.68 | – |
홍수정 | 친인척 | 보통주 | 2,959,979 | 7.57 | 2,959,979 | 7.57 | – |
김승범 | 친인척 | 보통주 | 2,619,449 | 6.70 | 2,619,449 | 6.70 | – |
김태영 | 친인척 | 보통주 | 2,398,130 | 6.13 | 2,398,130 | 6.13 | – |
김진욱 | 친인척 | 보통주 | 839,973 | 2.15 | 839,973 | 2.15 | – |
김진희 | 친인척 | 보통주 | 345,681 | 0.88 | 345,681 | 0.88 | – |
김영아 | 친인척 | 보통주 | 188,916 | 0.48 | 188,916 | 0.48 | – |
김명언 | 친인척 | 보통주 | 28,580 | 0.07 | 28,580 | 0.07 | – |
김진나 | 친인척 | 보통주 | 17,144 | 0.04 | 17,144 | 0.04 | – |
계 | 보통주 | 35,870,866 | 91.71 | 35,870,866 | 91.71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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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2022년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50대 부자(Korea’s 50 Richest People) 순위에서 자산 20억5000만 달러(약 2조6240억원)로 20위에 올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7억 5000만 달러로 26위에 오른 것과 비교하면 그가 지닌 부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한국 50대 부자 상위 그룹에 포함될 수 있었던 배경은 그가 지닌 회사 지분에 있다. 김 회장은 F&F홀딩스 지분 67.68%를 보유하고 있다.
친인척인 특수관계인 소유분까지 합하면 91.71%에 이른다. F&F의 지분은 F&F홀딩스가 30.54%, 김 회장이 23%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F&F는 글로벌 골프 브랜드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위한 펀드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경영 참여에 나서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지만 김 회장의 세계 제패 야심은 한 발 더 나아가 현실화하고 있다.